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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속으로 10-1

고픈아찌 2023. 11. 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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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르륵! 타닥. 

[케륵... 더.. 조금만 더...! ] 

어두운 동굴을 은은하게 밝히는 횃불 조명 아래. 
-꽈득. 우걱우걱.

1미터 정도 앉은키를 가진 검은 형체가 무엇인가 씹어 먹고 있었다. 입으로 사라지는 물체는 ‘삼각뿔’로 보였는데, 단단한 뿔을 아무런 불편함 없이 이빨로 씹어 먹는 형체 주위에는 ‘삼각뿔 사슴’의 머리만 널려 있었고 하나같이 뿔 부분이 부러져 있었다.
-우드득. 꽈득. 우걱우걱.
어두워 형체는 보이지 않으나 머리 부분에 요사스러운 붉은 빛이 서서히 빛을 내기 시작했다. 
그 빛은 ‘삼각뿔’이 사라질수록 아주 조금씩 더 밝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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