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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바라보자. 붉은 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엇인가 있음을 직감한 하멜은 이안에게 수신호를 보낸 뒤, 방비를 갖추고서 서서히 다가갔다.
근처에 가자 커다란 석순이 보였고 빛은 그 뒤쪽에서 새어나왔다.
석순을 양옆에서 조심히 다가가자 붉은 빛이 흔들리더니 점점 거세게 흔들렸다. 그리고 커다란 검은 형체가 이안을 향해 달려들었다.
“크아~ 케륵! #$%# #$%”
[죽어라 적!]
“으앗! 헙!”
-휘익. 타닥. 탁.
‘거대 고블린’이었다.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며 긴 손톱을 휘둘렀다. 대비를 하고 있던 이안은 그 크기에 잠시 놀랐지만, 방패로 손톱을 흘려낸 뒤 발로 몸통을 차 뒤로 밀어내고 자신도 뒤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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