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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속으로 13-4

고픈아찌 2024. 2. 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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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랗게 어린 여자애의 말을 다들 무시하곤 했지만, 길드의 수입 90% 이상이 할아버지의 발명품들 이었기에 다들 뒤에선 욕해도 내 앞에선 꼬랑지를 내린 개 마냥 굴었어. 
사실 이 길드도 할아버지가 ‘연금술사’ 양성을 위해 만든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해 설립한 건 아니었거든. 
그렇게 두 달째에 차츰 형식이 잡혀갔고, 세달 재부터는 수익이 부쩍 늘게 되었지. 
계획서는 할아버지가 검토해주시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들은 무상으로, 시도 해볼 만 한 것들은 10분의 1가격에 재료를 주고, 터무니없는 것들은 반값에 재료를 제공 했어. 
그마저 제값을 받으려 했지만 할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쳐 어쩔 수 없었지.

-오! 샤롯(애칭) 이 번에 낸 계획서 보다 더 좋은 걸 개발했어! 땡큐!
-어라? 새 연구복이네. 일주일 전에 받은 게 다 타버렸는데, 고마워 샤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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