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미궁속으로_ 0018

고픈아찌 2023. 10. 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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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어제 번 10골드 중 반 정도를 장비에 투자하기로 했다. 아직 몇 번 정도는 ‘미궁 열매’ 위주의 수렵 탐험을 진행해야 하겠지만, 그들의 장비는 제 기능을 하지 못했기에 이참에 수리를 하기로 했다.

미궁도시의 무구류가 매우 발달한 곳으로 에너지스톤을 이용한 마법 무구들이 비교적(미궁 바깥도시)에 비해 쌌다. ‘

장인 길드’ 소속의 무구점만 해도 10곳이 넘었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장비의 질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일단 갑옷 좀 사러 가자. 가지고 있던 건 그냥 버리자. 자투리 활용도 할 수 없을 정도야.” 
“예 도련님. 들어보니 스톤 처리가 안된 방어구들은 매우 값이 싸다고 하더라고요. 수습 대장장이들이 만든다고는 하는데 품질을 각 공방에서 관리를 해서 다 일정 수준 이상이라고 하더라고요.”
“미궁도시 답구만. 4~5층 까지는 스톤처리가 안된 방어구들도 쓸 만 하다고 하니까. 제이미형이 알려준 곳으로 가보자”


제국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는 황궁이지만, 무구류로 따지면 미궁도시가 최고였다.

미궁에서 나는 에너지스톤을 가공하여 장구류에 적용하면 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연금술사 길드’나 ‘매지션 길드’를 통해 마법 부여도 받을 수 있어서 비교적 싼 가격에 뛰어난 무구들을 살 수 있었다. 

둘은 ‘하늘 쉼터’ 경비원인 제이미가 추천해준 무구점으로 향했다. 

그가 자주 이용하기도 하고 미궁도시에서 유명한 공방중 하나인 ‘갑옷’ 이라는 곳이었다. 공방마스터가 갑옷 제작에 빠진 사람으로 갑옷만 만들고 갑옷 품질이 미궁도시에서 가장 으뜸인 곳이었다. 

가끔 수습대장장이 교육을 위해 무기들도 제작을 하는데 그때 만들어진 무기들은 헐값에 팔기도 했다.


“어서 오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안녕하세요. 가죽 갑옷을 보려고 합니다. 스톤 처리 안된 것으로 부탁해요.”
“아. 그럼 이쪽으로 오시죠.”


유명한 공방답게 굉장히 큰 건물이었다. 동쪽 성벽에 가깝게 지어진 건물은 축구장 두 개 크기의 부지에 그 반 정도가 3층 높이의 건물이었다. 

장비 전시 및 판매가 이뤄지는 곳으로 들어가자 주황빛 머리를 양 갈래로 단 여종업원이 둘을 맞았다.  그녀는 둘을 한쪽 구석으로 인도했는데, 정면 쪽에 전시된 보기에도 고급져보이는 갑옷들은 모두 스톤처리가 된 제품이었다. 

대부분의 공방들이 그렇듯 스톤 처리된 제품들이 주 상품이었고, 그렇지 않은 장비들은 한 쪽 구석에 자리했다. 이 곳 미궁도시에서는 하급 무구로 평가되지만, 조금만 떨어진 도시만 가도 승급 품질로 평가될 무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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