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마법사들은 자신의 기술이나 비밀을 공유하려고 하지 않지만 우리 ‘연금술사 길드’는 할아버지의 ‘연금술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 할아버지에게만은 예외였지. 그리고 누구보다 실력이 뛰어나신 분이라 쭉 훑어보시면 대충 감이 오시는 것 같더라고. 계획서를 보시며 더할 건 더하고 뺄 건 빼도록 첨언을 적어주고(할아버지가 말하면 옆에서 내가 적었어) 하니까 연구의 진행 속도가 올라가고 그 결과물도 기대치를 웃도는 경우가 생겨나기 시작했어. 나중엔 토론실까지 하나 만들어서 토론하기도 하고 같이 연구하기도 하는 일이 생겨났지. 흠흠.. 내 자랑이지만, 사실이니까 말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