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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속으로 12-14

“이 쪽에 올려놓으시면 됩니다.” “네. 잠시... 이안~. ” “자, 잠시 만요. 먼저 확인 한 다음에 다른 분 것도 확인해드릴게요.” “네? 아... 그러시죠.” 하멜이 이안을 부르려 하자 급히 멈춰 세운 샤로트는 잠시 안도의 한숨을 쉬고선 하멜을 도와 ‘삼각뿔’을 꺼냈다. 하멜의 몸통보다 더 커다란 가방 가득 ‘삼각뿔’이 들어 있었다. ‘삼각뿔 사슴’은 각 개체마다 삼각형 모양의 뿔이 두 개 씩 나있었는데, 길이는 제각각 이었다. 클수록 약효가 좋다하여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졌다. “저희는 매입가격이 정해져 있는데, 오늘 처음 오셨기에 제 권한으로 서비스를 더 얹어드릴게요!” “오! 감사합니다. 아름다우신 분이 맘도 고우시군요!” “호호호. 별말씀을~”

카테고리 없음 2024.02.15

미궁속으로 12-13

“어, 어떤 걸 도..” “왜 이렇게 늦었어요. 도련님!” -찌릿! -흠칫! 샤로트는 이야기를 이어나가려던 도중 뒤에서 이안이 끼어들자 순간 이안을 따가운 눈초리로 째려보았다. 이에 이안은 순간 놀라며 등 뒤에 소름이 돋았다. 아까의 부드럽던 안내원의 분위기가 갑자기 사납게 변했음을 느꼈다. 그리곤 아무도 없는 뒤를 바라보며 슬그머니 꼬랑지를 내렸다. “아. 쏘리. 맥카튼 형님이 이것저것 물어봐서 조금 늦었다. 얘기는 좀 했어?” “아, 아뇨 오시면 얘기 하려고 아직 안 물어봤어요.” “여태 뭐한 거냐. 흠. 샤로트양. ‘삼각뿔’을 판매하려고 왔는데요.” “아! 호호. 네! 잠시 만요. 이쪽으로 오시겠어요?” 하멜의 이야기에 그제야 그가 매고 있는 가방이 눈에 들어온 샤로트는 그를(이안은 무시) 한쪽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4.02.13

미궁속으로 12-12

둘의 작은 실랑이는 하멜이 도착할 때 까지 멈추지 않았다. 약 20여분을 밀고(샤로트)당기길(이안) 반복하다 지쳐갈 때 쯤, 문이 열리고 하멜이 들어왔다. 스윽. “어서 오세요! .... 아!” -찰랑찰랑 “안녕하세요. 하멜 에단이라고 합니다. 거래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자 이 괴로운 시간을 구원해줄 다른 손님을 반갑게 맞이했다. 하멜이었다. 하멜이 등에 짐을 지고 안으로 들어오며 안내원인 샤로트에게 인사를 했다. “아아... 네. 이, 이 시간엔 제가 담당하고 있어요. 참! 샤로트 아야에요. 21살이고 만나는 사람은 없어요!” “에? 아. 네. 바, 반가워요 샤로트양~” 샤로트는 하멜을 보고서 자신도 모르게 마주 인사하며 자기소개를 했다. 곧 자신의 과한 행동을 깨닫고 부끄러움에..

카테고리 없음 2024.02.11

미궁속으로 12-11

“안녕!. 이쁜 아가씨!” “어머! 별말씀을~. 처음 오신 것 같은데 이쪽으로 오세요.” 하멜은 잠시 ‘하늘 쉼터’에 들러서 소량의 미궁 열매를 전해주고 온다고 하여 이안 먼저 ‘연금술사 길드’로 들어갔다. 거래는 하멜이 온 다음 하기로 해서 시간을 때워야 했는데 마침 길드 내에 사람도 없고, 기가 막힌 미인이 안내원으로 있어 나이며, 취미며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호..호호.. 업무시간에 개인적인 질문은 답하지 않겠어요. 손님.” “하하. 흠. 그럼 몇 시에 일이 끝나시나요? 이쁜 샤로트씨~” “그, 그건 비밀이랍니다. 무슨 용무로 오신 거죠?” 이안이 계속 들이대자 당황한 그녀는 애써 맘을 다스리며 용무를 물어봤다. “아아. 뭘 그리 급하게 그래요. 사람도 없고만.” “용무가 없으시면 그만 나..

카테고리 없음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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