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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속으로 13-2

이곳에서 일한 지는 이제 6개월, 아침 시간은 너무 지루하고 심심해.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학교를 중간에 그만두고 ‘뭐를 할까?’ 고민하다가 외할아버지를 찾아 왔지. 우리 외할아버지는 엄청난 분이셨어. 올 때는 몰랐는데... 우리 할아버지는 이 ‘연금술사 길드’의 길드장 ‘보바 그래도터’야. 인심이 후하게 생기신 분으로 나를 아주 많이 사랑해주시는 분이지. 물론 나도 할아버지를 사랑하고! 중급 마법사시기도 하지만, 현 미궁 도시 연금술의 정점에 이르신 분으로 마법물품, 약품, 생필품, 등등등. 뛰어난 발명가로 유명하신 분이시지. “어디 보자. 어젠 또 얼마나 썼나. 아니 누가 ‘고르곤 뼈’를 이렇게 많이 가져간 거야! 이 비싼 걸... 어? 할아버지네. 으으... 또 뭔가 꽂히신 건가. 용병길드에 ‘..

카테고리 없음 2024.02.23

미궁속으로 13-1

-연금술사 길드 안내소 “하아.. 심심해.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곳에 있는 건 너무 따분하네.” 내 이름은 샤로트 아야. 21살의 꿈과 희망으로 삶을 살아가는 꽃같이 아름다운 처녀지. “으으... 괜히 오전 시간에 한다고 했나. 이 시간이 편하다고 해서 이 때로 해달라고 했는데, 이건 편한 정도가 아니라 아무것도 안한 채 방치하는 거잖아...” 난 지금 ‘연글술사 길드’ 오전 시간 안내, 구매, 판매 등의 업무를 보는 일을 하고 있지. 오전 8시에 출근해서 길드 안을 정리 후 8시 반에 문을 열고 업무를 보고 있어. 그런데 손님이 없네? “이놈의 연금술사 놈들. 왜 코빼기 하나 안 비치는 거야! 어떻게 이 아리따운 여성을 혼자 남겨 두고. 무서운 아찌들이라도 오면 아앙...!” 그래 난 내가 이쁜 것을..

카테고리 없음 2024.02.21

미궁속으로 12-16

“다음에도 꼭 오세요!” “물론이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샤로트양!” “네! 다른 사람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해드릴 테니, 꼭 평일 오전에 오셔야 해요~” “네. 잘 있어요!” 둘 외엔 손님이 없어서 인지 샤로트는 문 밖까지 나와 배웅을 했다. 중간 중간 이안도 인사를 했지만, 무시하자 이안은 조용히 하멜을 따라 손만 흔들고 나왔다. “흐아~ 무서웠다.” “응? 무섭다니?” “이, 있어요 그런 게...” “그래? 상냥하기만 하던데 뭘! 가자. 맥카튼 형님이 맛있는 거 해준다고 했어.” ‘연금술사 길드’를 슬쩍 바라본 이안의 혼잣말에 하멜은 갸우뚱 했다. 하멜이 건물에 가려서 사라지자, 그제야 길드로 들어간 샤로트의 얼굴은 새빨간 사과가 돼있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2.19

미궁속으로 12-15

처음과 달리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하멜과 대화하는 샤로트의 얼굴은 약한 홍조가 떠있었다. 이야기를 하며 조금씩 하멜 근처로 이동하는 그녀에 하멜은 약간 당황하긴 했으나 서비스 멘트를 날리며 거래 금액을 끌어올렸다. “에... 35cm미만은 30실버, 35~40cm는 30~35실버, 41~45cm는 40~50실버, 45cm 이상은 60실버에 cm마다 5실버씩 플러스 되는 데요.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세 개를 제외하면 7골드 30실버입니다만, 앞으로도 거래를 쭉 해주시길 바라며 8골드에 구매 하겠습니다.” “오. 그렇게 많이 쳐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하아..... 아, 아니에요. 그러니 꼭! 저와 아, 아니 우리 ‘연금술사 길드’와 거래 부탁드려요!” “물론이죠!” 생각보다 더 높은 가격을 매기자 절로..

카테고리 없음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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