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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속으로 11-1

-우드득. 쩝쩝 [케륵. 몇 마리만 더! 케륵... 이제 곧...] -쿵! [케, 케륵?] ‘삼각뿔’이 가루가 되도록 오래 씹어 삼키며 먹는 것에 집중하던 검은 형체는 입구 쪽에서 난 큰 소리에 하던 것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케, 케륵. 침입자인가?] -저벅저벅 귀를 기울이자 제법 먼 거리에서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평소에 먹이를 가져다주는 고블린들의 걸음 소리는 아니었다. 검은 형체가 몸을 일으켜 동굴 한 켠으로 몸을 움직였다. 일어나자 보인 모습은 고블린과 같았지만, 키가 2미터 가까이 되었고 긴 수염과 날카로운 이빨, 긴 손톱이 일반 고블린은 아님을 보였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마 정중앙에서 붉은 빛을 요사스럽게 뿌리고 있는 돌 ‘에너지스톤’이었다. ‘거대 고블린’이 눈에 ..

카테고리 없음 2023.12.14

미궁속으로 10-13

눈빛엔 약간의 실망감이 맴돌았다. “후아~ 이 맛~ 왜 그러고 있어요? 뭐 이상한 거라도?” “아, 아니. 그냥 너무 싱거워서. 이 녀석 ‘고블린 전사’이면서 전투는 한 번도 안 해봤나봐. 사냥이나 했던 놈이 시간이 지나서 자릴 차치 했나봐. 막 나한테 다가와서 목을 내밀더라고.” “에? 목을 내밀어요? 크크크 ” 하멜의 대꾸에 웃음을 터트린 이안은 곧 ‘고블린 전사’ 시체에 다가갔다. 기대감을 품으며 도축을 했지만, 모양만 전사였는지 ‘에너지스톤’은 나오지 않았다. 있어도 가루형태(눈에 잘 띄지 않음)인지 둘이 찾을 순 없었다. “에이씨!” -퍽. 쿵! 혹시 몰라 여기 저기 다시 살폈지만 나오지 않자 이안이 ‘고블린 전사’시체를 발로 차버리자 시제가 제법 멀리 날아가 절벽에 부딪쳤다. “아직 때가 아닌..

카테고리 없음 2023.12.13

미궁속으로 10-12

“꾸아악! #$#%!" -다다닥! 일반 고블린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고블린 전사’였지만, 그래도 1미터 조금 넘을 뿐 있다. ‘고블린 전사’는 빠르게 달려오며 머리 뒤로 망치를 넘겼다가 하멜을 향해 내리 치려고 힘을 줬다. -쉬익!. 슥 “뀌으이이익! ” -털썩. 부들부들. 뭔가 엄청난 전투를 벌일 것 같았지만, 실상은 한칼에 생명을 다한 ‘고블린 전사’였다. “헛! 뭐야. 끝이야?” 달려오며 힘차게 망치를 휘두르기도 전에 들어난 정면을 하멜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고 맞서 나가 목 중앙을 빠르게 찔러 생명을 거뒀다. 슬슬 끌어 오르던 전투 고양감이 순식간에 흩어져 버렸다. 쾅! 드득 슥! “끼엑!” 곧 뒤에서 단말마에 소리가 들리며 터벅거리는 걸음 소리가 다가왔다. 하멜은 뒤 돌지 않아도 이안이 처리..

카테고리 없음 2023.12.11

미궁속으로 10-11

무게가 비교적 가벼운 고블린들은 쉽게 뒤로 밀쳐지며 무방비 상태가 되었고 검을 휘둘러 목을 베었다. “#$#$ ” -척! 4마리가 죽자 ‘고블린 전사’도 전투에 끼어들었다. 남은 4마리는 둘의 뒤 쪽으로 돌아가자 이안이 뒤를 돌아 맞섰고, 하멜은 ‘고블린 전사’와 정면 대치를 했다. ‘조잡하긴 하지만, 정타를 맞으면 피해가 있겠네.’ ‘고블린 전사의 망치를 주의 하며 천천히 다가갔다. 미궁 밖에서 상대해보긴 했으나, 이 곳은 ’미궁‘ 이기에 조심해야 했다. 안 그래도 강해진 상태에서 ’에너지스톤‘을 보유할 경우 가진 재량 이상의 힘을 낼 수도 있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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