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득. 쩝쩝 [케륵. 몇 마리만 더! 케륵... 이제 곧...] -쿵! [케, 케륵?] ‘삼각뿔’이 가루가 되도록 오래 씹어 삼키며 먹는 것에 집중하던 검은 형체는 입구 쪽에서 난 큰 소리에 하던 것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케, 케륵. 침입자인가?] -저벅저벅 귀를 기울이자 제법 먼 거리에서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평소에 먹이를 가져다주는 고블린들의 걸음 소리는 아니었다. 검은 형체가 몸을 일으켜 동굴 한 켠으로 몸을 움직였다. 일어나자 보인 모습은 고블린과 같았지만, 키가 2미터 가까이 되었고 긴 수염과 날카로운 이빨, 긴 손톱이 일반 고블린은 아님을 보였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마 정중앙에서 붉은 빛을 요사스럽게 뿌리고 있는 돌 ‘에너지스톤’이었다. ‘거대 고블린’이 눈에 ..